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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돌아오는 '머리 좋아지는 약'..."과장됐거나 부작용" / YTN

2024-11-04 10 Dailymotion

해마다 수능을 앞두고는 머리가 좋아지는 약이라며 수험생들을 혹하게 만드는 약들이 시중을 돌아다닙니다.

혹시나 싶어 사보지만 알고 보면 허위 과장된 광고였거나 부작용을 일으키는 마약류 불법 제품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머리가 좋아지거나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말보다 달콤한 유혹은 없습니다.

여기에 쉽게 먹기만 하면 효과가 난다고 하니 인기가 더 높아지게 됩니다.

해마다 이른바 '머리 좋아지는 약'들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식약처가 점검해 본 결과 대부분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하거나 거짓된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영민 / 식약처 사이버조사팀장 : 건강기능식품 같은 경우에는 자율 심의를 받습니다. 자율 심의 받은 대로 광고를 해야 하는데 (허위 내용을 담은) 광고가 있어서 적발한 겁니다.]

심지어 일반 식품이면서 기억력이 나아지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공부 잘 하는 약'이라고 팔지만 ADHD 치료에 사용하는 메틸페니데이트나 암페타민을 넣은 불법 마약류 제품도 적발됐습니다.

문제는 이런 제품들을 먹는다고 해도 실제 머리가 좋아지거나 집중력이 높아지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이해국 /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ADHD라고 하는 병이 있는 분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일 뿐이고요. 보통 사람이 일시적으로 아니면 특별한 기능을 더 올리기 위한 용도로 먹어봤자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심지어 ADHD 질환으로 진단받지 않은 정상인의 경우 부작용까지 불러올 수 있습니다.

심박동수 증가, 두통은 물론 불면증, 흥분성, 환각까지 나타날 수 있는 건데 수험생에게는 큰 악영향인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제품을 먹는 것보다 규칙적인 식생활 습관을 통해 컨디션 조절에 나서는 것이 집중력 향상에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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