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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율 회복 가장 시급"...한강 노벨문학상이 남긴 과제는? / YTN

2024-12-10 0 Dailymotion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문학계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엄청난 경사이지만, 풀어야 숙제도 많습니다.

한국 문학의 저변 확대는 물론 날로 떨어지는 독서율부터 올리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이승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책 품절이라는 한국 출판계에서 처음 겪는 진풍경을 만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한강의 기적'이었습니다.

[박수완 / 서울 용강동 : (노벨문학상 수상이) 되게 뿌듯하기도 하고,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대근 / 인쇄업체 직원 : 힘들어도 이런 일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문학·출판계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10년 사이 반 토막이 난 독서율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종이책을 기준으로 성인 남성 10명 가운데 6명 이상 꼴로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전자책이나 오디오-북이 자리를 잡은 것도 아니어서 자칫하면 문학계, 나아가 우리 문화의 저변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채웅준 연구위원 : 미디어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책의 경쟁 미디어가 늘어난 점을 들 수 있고 /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 사회가 굉장히 사회적, 경제적 속도가 빠른 사회이기 때문에, 조금 여유롭게 즐겨야 할 책 문화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가치, 사회적 의미가 부여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출판·문학계로 좁혀 보면 대형서점과 동네서점이 상생할 수 있는 책의 유통 체계를 정비하는 일,

달라진 독서 환경에 맞게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도 시급합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독서율을 올리기 위해) 좋은 작가가 많이 나와야 하고, 출판사에서는 정말 좋은 책, 읽힐 만한 책을 선정하고 출판을 해야 하고, 그것이 판매 유통될 수 있도록 그런 시스템을 잘 정리해줘야 하고, 이런 것들을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독서야말로 자신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는 인식 변화가 한강 노벨문학상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가장 큰 메시지가 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디자인:이원희





YTN 이승배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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