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다시 겨울로 역주행한 가운데, 밤사이에는 북극 한기가 본격적으로 내려올 전망입니다.
전국적으로 눈보라가 몰아칠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에는 역대 가장 늦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 YTN 기상·재난 전문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봄옷을 입을 새도 없이 다시 패딩이 필요해졌습니다.
영동 지역에는 폭설까지 쏟아졌는데, 계절이 다시 겨울로 되돌아간 이유가 뭔가요?
[기자]
북극에서 '찬 소용돌이'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일기도 화면 보실까요?
상공 5km 부근 일기도입니다.
우리나라로 내려오는 빨간색 덩어리 보이시나요?
한반도를 기준으로 북쪽으로 3,000km 떨어진 북극에서부터 내려오는 강한 소용돌이입니다.
이 소용돌이는 상층 기온이 무려 영하 40도에 달하는 찬 공기를 동반하고 있는데요.
소용돌이의 중심이 이렇게 오늘과 내일 사이에 우리나라를 통과할 예정입니다.
영동뿐만 아니라 밤사이에는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다는데, 기온이 낮아서 비가 아닌 눈으로 내리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우선 소용돌이가 온다고 해서 무조건 눈이나 비가 내리는 건 아닙니다.
비나 눈을 뿌리는 강수 구름의 재료가 있어야 하는데요.
이 소용돌이가 북서쪽에서 내려오기 때문에 서해를 지나면서 해상에서 수분을 공급해주면서 구름이 발달하게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에는 기온이 낮아서 비가 아닌 눈으로 내리게 되는데요.
상층 기온은 영하 40도가량이고, 현재 서해의 수온은 7∼8도 정도입니다.
구름은 온도 차가 클수록 강하게 발달하는데요.
이번에는 대기와 해상의 온도 차가 30도 안팎으로 크다 보니 강한 구름이 만들어져서 다소 많은 눈이 예보된 겁니다.
전국적으로 지금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죠?
[기자]
소용돌이가 점차 우리나라로 다가오면서 기상청이 전국 곳곳에 기상 예비 특보를 발령했습니다.
현재 남서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고요.
서쪽 내륙과 해안가, 제주도에는 강풍 예비특보도 동시에 내려져 있습니다.
해상에는 이미 대부분 풍랑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3월 중순에 전국적으로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 건,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이 예비특보가 실제 주의보로 발령되면 서울은 역대 가장 ...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8_20250317195922509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