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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도 해킹…4개월 동안 몰랐다

2025-05-13 578 Dailymotion



[앵커]
최근 통신사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죠.

명품 브랜드 디올에서도 고객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디올 측은 이런 사실을 넉 달 동안 파악하지 못하다 뒤늦게 이메일로 피해 사실을 알렸는데, 피해 규모나 보안 대책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권경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0시 디올에서 고객에게 보낸 이메일입니다.

지난 1월, 해킹을 당해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 우편과 이메일 주소 등이 유출됐다는 내용입니다.

해킹 발생 넉 달 뒤에야 고객에게 알린 겁니다.

계좌나 카드번호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면서도, 의심스런 전화 등은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디올 측이 넉달 만에 해킹 사실을 밝히고 사과했지만 소비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A 씨 / 소비자]
"(신뢰가) 완전 떨어지죠. 그냥 떨어지는 게 아니라 완전히 떨어지죠."

[B 씨 / 소비자]
"돈을 한두 푼 쓰는 게 아닌데 정보를 좀 소중하게 여겼어야 하지 않을까…"

디올 측은 정보 유출 고객이 몇 명인 지는 물론, 보상계획이나 보안 강화 대책도 일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디올 하우스 측 관계자] 
"저희도 뭐 지금 정확하게 확인되는 건 없어요."

디올은 지난 2월에도 SNS 계정이 해킹당해 '디올 코인'을 만들었다는 거짓 정보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개인정보 보호위원회는 디올을 상대로 피해 규모와 정보유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남은주


권경문 기자 mo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