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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민주 “고개 들면 진다”…경계령 3가지 이유

2025-05-16 0 Dailymotion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정연주 기자 나왔습니다.

Q1. 민주당이 일제히 경계령을 내렸어요.

네, 입을 맞춘 듯 했는데요.

이재명 후보, 유세장에서 "선거는 고개 쳐들면 진다"고 경고했고요.

선대위 핵심관계자들도 앞다퉈 안심 못한다 강조했습니다.

사실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보면,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되는데요.

이 후보 지지율 급등했거든요.

오늘 갤럽 조사에선 처음으로 과반을 기록했습니다.

Q2. 엄살인가요?

내부 취재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경계할 수밖에 없는 이유 3가지를 들었는데요.

첫번째, 조사에 응답하지 않는 샤이 보수가 있다는 겁니다.

선대위 핵심관계자가 현장에 나가보더니 이런 얘길 하더라고요.

이재명 후보 험담이 쏙 들어갔다는 거에요.

너무 조용해서 오히려 이상한데, 저쪽 상황이 복잡하다보니, 보수층이 사라진 게 아니라 잠시 숨은 것 같다고요.

두번째는 투표율을 반영하면 박빙이라는 건데요.

민주당은 이번 대선 사전투표일이 처음으로 평일에 치러진다는 걸 경계하고 있습니다.

보통 금, 토에 하는데 보궐선거라 목, 금에 하거든요.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4, 50대 직장인 투표율이 낮을 수 있다, 걱정된다는 겁니다.

Q. 사전투표율이 변수가 될 수 있겠네요. 마지막 세 번째는요?

결국은 뭉치게 된다는 거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대선에서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9%에 불과했지만, 최종 득표율은 24%까지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결국은 보수도 뭉칠거라는 거죠.

Q3. 실제로도 긴장하는 건가요? 엄살 아닙니까?

그런 측면도 없지는 않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결국은 다 됐다고 안심하지 말고 투표하라"는 지지층 메시지라고 하더라고요.

21대 총선 때 범진보 180석 예측했던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후보, 55% 득표율 전망했죠.

내심 그 정도 보면서도 입 밖에 내면 안 된다는 기류도 있습니다.

Q4. 국민의힘 분위기는 어때요?

오늘 여론조사를 보면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김문수 후보가 단일 후보로 등록된 뒤 첫 지지율이 나온 건데, 컨벤션 효과는 없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졌거든요.

특히 서울 민심이 요동쳤는데요.

민주당은 4주 전보다 10%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7%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중도 표심이 떠난 거죠.

Q5. 결국 콘크리트 지지층 30%만 남은 셈이군요.

경선과 단일화 과정에서 치열하게 붙은 한동훈, 홍준표, 한덕수 후보 등이 아직 선대위에 합류를 안 하고 있죠.

한동훈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절연을 요구하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을 정리하자니 콘크리트 지지율 30%마저 떨어질 수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그 사이 시간은 가고 무기력한 모습입니다.

Q. 다 뭉치지를 못하는 군요?

하지만 결국은 뭉칠 거라는 얘기도 당에서 나옵니다.

윤 전 대통령도 결국은 탈당 안 하기 어렵고, 한 전 대표도 대선 이후 생각하면 막판에 합류하지 않겠냐고요.

얼마나 빠른 시일내 콘크리트 지지층과 중도 지지층을 엮어낼 수 있느냐가 중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