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 대학가와 인천 계양구.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지난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사전투표를 위해 찾은 곳이다.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 투표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달리 두 후보는 왜 이곳을 택했을까.
신촌동 주민센터 투표소에 청년 4명과 동행해 투표한 이재명 후보는 투표 직후 “대한민국이 청년의 시대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번 대선이 그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함께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업체 에스티아이 이준호 대표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크지 않은 2030세대 부동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지역 선택”이라고 해석했다.
같은 날 김문수 후보는 경쟁자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공략했다. 계양 1동 주민센터에 딸 동주씨와 손을 잡고 등장한 김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인천 부평 곳곳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지역구부터 뒤집기를 시도해 골든크로스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준호 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의 아들 관련 논란으로 이준석 후보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딸과 투표소를 찾은 것이 눈에 띈다”며 “양쪽 다 전략적 판단이 십분 작용한 투표소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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