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1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에 유권자들이 바라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집값 안정과 내집 마련일텐데요.
대선 후보들은 어떤 '부동산 정책'을 약속하고 있을까요.
김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1대 1의 경쟁률로 전 세대가 완판된 서울 은평구의 재개발 사업장입니다.
이 아파트는 서울 외곽이지만 3.3제곱미터당 분양가는 4750만 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200만 원 더 비쌉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오르며 천정부지 뛰고 있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시장 친화적으로 공급을 늘리겠다고 강조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지난달 29일)]
"집값이 오르면 세금으로 수요를 억압해서 가격 관리를 하는 게 아니라 공급을 늘려서 적정한 가격을 유지하도록…"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정책 실패 전철은 밟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임기 동안 25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기 신도시를 추가 건설하고 1기 신도시와 수원, 용인, 안산 등 노후 계획도시를 정비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겁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규제 완화로 공급을 늘리는 한편 윤석열 정부도 손을 못댄 세금까지 확 풀 계획입니다.
다주택 중과세로 서울의 똘똘한 한채로 몰리고 이게 집값을 끌어 올렸다는 겁니다.
과세 기준을 다주택이 아닌 집값으로 바꾸면 지방 부동산도 함께 살릴 수 있다는 겁니다.
청년, 신혼부부, 육아 부부를 위한 주택도 매년 20만 가구 공급할 계획입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지난달 19일)]
"결혼 3년, 첫 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주택을 매년 10만 호 공급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재건축 재개발 때59㎡ 소형 주택을 집중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홍웅택
영상편집 : 남은주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