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에선 '실버 표심'도 주목해야 합니다.
고령화 사회에 본격 진입하면서, 60대 이상 유권자가 청년보다 많아진 첫 대선이기 때문인데요.
유권자 분포가 어떻게 달라졌고 변수는 무엇인지, 강진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공직선거법상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18세 이상 국민은 누구나, 원칙적으로, 투표할 권리가 있습니다.
저출생·고령화 문제가 우리 사회 심각한 화두가 된 지금, 선거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60대 이상 인구수가 청년 세대, 즉 18세∼39세까지 인구수를 앞지른 겁니다.
자세히 살펴볼까요?
60대 이상 국민은 1,47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유권자의 33.1%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18~39세까지 유권자 수는 1,336만 6천여 명, 30.2%입니다.
청년층보다 어르신이 133만 명 정도 많은 걸 알 수 있습니다.
고령층은 보수 성향이, 청년층은 진보 색채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정치권 통념'을 고려할 때, 이런 세대 구조의 변화가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대선의 '큰 손'은 누굴까요, 바로 50대입니다.
50대는 870만 명에 육박하는데, 전체 연령대를 통틀어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현재의 50대는 민주화를 경험한 세대지만, 동시에 보수화되는 경향도 나타나기 때문에 선거 때마다 '스윙 보터' 꼬리표가 붙는데요.
이른바 '86세대'로 불리는 50대의 선택, 이번 대선 승부를 좌우할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변수는 또 있습니다.
지난해 총선 당시 투표율인데요.
40대가 60%, 50대가 70%를 살짝 넘었는데, 60대 이상 투표율은 무려 80%를 웃돌았습니다.
유권자 수도 많은데, 투표 열기까지 뜨거운 겁니다.
후보들이 어르신 표심을 잡는 것에 특히 공을 들이는 이유기도 하겠죠.
지금 이 통계도 살펴볼 만합니다.
거주지를 옮긴 사람, 즉 전국 인구 이동 수는 매년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고령화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진학이나 취업, 결혼 등 이동 요소가 많은 청년층의 수가 줄면서, 우하향 곡선을 그린다는 겁니다.
선거에 대입해서 거칠게 말하면, 영호남으로 대표되는 보수와 진보 표심에 변화가 생기기 더 어려운 환경이 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60대 이상 유권자가 청년보다 많아진 첫 번째 대선, 세대별 표심과 투표... (중략)
YTN 강진원 (leejh0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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