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비재 기업인 미국의 P&G가 7천 명 감원에 들어가는 등 미국 기업들이 관세 여파로 5월에만 9만 명 넘는 인력을 감축했습니다.
미국 경제를 지탱했던 고용 시장이 흔들리는 데다 생산성도 악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임박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면도기와 세제, 기저귀, 스낵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소비재 대기업 프록터 앤드 갬블, P&G가 2년간 7천 명을 감원하기로 했습니다.
P&G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과 불확실성을 감원의 이유로 언급했습니다.
[안드레 슐텐 / P&G 최고재무책임자 : 확실히 고용 시장은 불안정합니다. 전 세계에서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 경제를 튼튼하게 떠받쳤던 고용 시장이 관세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인사 전문 기업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기업들은 5월에 9만 3천 명을 감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47% 늘었는데, 서비스와 기술, 비영리 부문에서 감원이 두드러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24만 7천 건으로 전주 대비 8천 건 늘며 8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관세는 원재료 가격 상승을 통해 미국 생산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생산성은 연율 기준으로 1.5% 줄며 2022년 2분기 이후 최대의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단위 노동 비용은 연율 기준 6.6% 올랐는데, 기업들은 통상 이럴 때 제품 가격에 비용 상승을 전가하는 만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에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의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고용 악화보다 더 위험해지고 있다며 현재의 기준 금리를 유지하다는 게 적절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화면제공 : P&G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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