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평균 아파트 값이 처음으로 1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강남 아파트 값이 특히 많이 오른 탓인데요.
강남과 강북의 차이도 역대 최대입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평균 집값이 1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아파트를 비롯해 빌라와 단독주택 등을 모두 포함한 가격으로, 10억 원을 넘긴 건 통계 집계 이래 처음입니다.
[정정교 / 경기 김포시]
"(주택이) 10억이 넘으면 현실적으로 주거하기가 매우 힘든 환경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돈 없는) 이런 사람들은 이제 다 경기도권 밖으로 이동하는 게 불가피하지 않나."
한 달새 1% 넘게 상승한 서울 집값은 평균 매매가가 13억 원대까지 치솟은 아파트가 견인했습니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값 오름폭이 커지면서 강남-강북의 격차도 최고 7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입니다.
강남구에 위치한 신축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가 최근 32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는데요.
강북에선 같은 면적의 신축 아파트가 약 7억 원 낮은 가격에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도 단기 효과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A 씨 / 강남구 내 공인중개사]
"토허제 재지정됐을 때는 첫 날 '쇼크'가 약간 있었는데 그냥 잠깐이었어요. 하루 정도 그러고서 그 다음부터는 이제 가격이 계속 조금씩 올라갔어요."
오는 7월 대출 규제 강화를 앞두고 '똘똘한 한 채' 수요 심리는 더 거세질 거란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최창규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