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가 거의 없는 '맹물' 수준의 가짜 명품 화장품 수십억 원어치를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은 지난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SKⅡ, 키엘, 에스티로더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짝퉁 화장품 8만7천여 점, 정품가액 79억 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로 42살 A 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화장품 유통업자를 대상으로 짝퉁 화장품을 정품으로 속여 정가의 1/3 가격에 팔았고, 홈쇼핑 협력 업체를 통해 홈쇼핑 납품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허청은 성분 분석 결과, SKⅡ 에센스 짝퉁 화장품의 경우, 핵심 미백 원료인 '나이아신아마이드'가 전혀 검출되지 않는 등 기능성 효과가 없는 '맹물' 수준의 화장품들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고한석 (hsg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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