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른 장관 후보자들도 각종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책임저자로 참여한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졌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과거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월 교신저자로 발행한 논문입니다.
교신저자란 주도적으로 논문을 쓰는 1저자는 아니지만 논문 수정과 출판 과정을 책임지는 자리로 책임저자라고도 불립니다.
그런데 이 논문을 표절 검사 프로그램 카피킬러로 분석해보니 표절 의심률이 74%로 나왔습니다.
특히 챗GPT에서 생성했다고 의심되는 문장은 250개에 달하고, 일부는 문장을 그대로 게재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구연희 / 교육부 대변인]
"제1저자와 함께 해당 논문에 대한 AI 생성 의심 문장 등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고요. 인사청문회 때 소상히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한 교육부 관계자는 "검사 설정값에 따라 챗GPT 표절률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며 "현재 이 후보자는 떳떳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 1저자도 한 언론에 "기존 연구가 없는 주제라 기사를 많이 활용했고 그래서 의심률이 높아졌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는 직접 입장을 묻기 위해 이 후보자에게 수차례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민노총 위원장 출신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199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70만 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드러났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벌금형을 선고받은 게 맞다"며 "후보자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철도 기관사인 김 후보자는 음주운전 적발 당시 철도청 직원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권재우
영상편집 허민영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