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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 북한 주민 6명 동해로 송환..."북 경비정 대기" / YTN

2025-07-09 31 Dailymotion

해상에서 표류하다 우리 군에 구조돼 남측에 체류해온 북한 주민 6명이 북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동안 북한의 응답이 없어 육로가 아닌 동해 상으로 돌려보냈는데, 북한의 경비정과 예인용 어선까지 현장에 나와 있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위에 떠 있는 목선 한 척, 곧 북쪽을 향해 내달립니다.

지난 3월과 5월 해상에서 표류하다 우리 군에 구조됐던 북한 주민들이 길게는 넉 달 만에 북으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오전 8시 56분쯤 동해 NLL을 넘었고, 9시 24분쯤 대기하던 북한 경비정과 만나 자력으로 귀환했습니다.

정부는 이들이 타고 온 선박 한 척은 점검 결과 운항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북한 주민 6명 모두의 동의를 받아 한 배에 태워 송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북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일관되게 밝혀왔지만, 북한의 '무반응'이 문제였습니다.

남북 연락 채널을 모두 끊은 북한이 유엔사를 통한 귀환 통보에도 계속 반응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새 정부 출범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이재명 대통령이 조속하고 안전한 송환을 지시한 겁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검증 결과 아무 무리가 없다면 가족과 생계가 있는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게 맞지 않겠느냐….]

결국, 북한과 사전 조율이 필요한 육로가 아닌, 해상 송환이 결정됐고, 결과적으로 송환 절차는 원활하게 마무리됐습니다.

특히 북한이 경비정과 함께 예인용으로 보이는 별도의 어선도 보낸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번 송환이 단절된 남북 간 소통의 돌파구가 될지 관심입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새로운 매뉴얼이나 남북 간의 접촉을 하는 창구가 마련되고 남북 간 현안이 발생했을 때 해결하는 절차들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이게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것 같아요.]

통일부는 이번 송환이 인도적 조치란 걸 강조하며, 북한 주민의 자유의사를 여러 차례 확인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송환 전까지 안전하게 보호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양영운

디자인: 박유동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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