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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홍수 120명 사망에도 "과거에 갇힌 재난 대비" / YTN

2025-07-11 0 Dailymotion

최근 미국 텍사스 홍수로 무려 120여 명이 숨진 데는 뒤떨어진 재난 대응 방식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날씨가 일상이 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거라고 경고합니다.

한상옥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새벽에 발생한 갑작스러운 폭우와 홍수는 많은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범람과 급류 위험이 큰 강 상류 캠핑장과 주거지에 사전 대피 명령이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펠리페 타피아 / 피해 지역 주민 : 아무런 경고도 없었어요. 정말 딱 맞게 겨우 빠져나왔어요.]

[달튼 라이스 / 텍사스 커빌시 관리인 : 홍수는 정말 빠르게,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일어났습니다.]

텍사스 홍수는 과거 경험을 기반으로 한 재난 대비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마셜 셰퍼드 / 조지아 대학교 기상학 교수 : 제가 지금까지 이번 사건에서 본 것은 엄청난 강우량이었습니다. 이러한 엄청난 강우량은 우리가 기후 변화에서 보고 있는 현상의 특징입니다.]

사람들이 과거의 경험을 기준으로 삼아 오늘날의 날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텍사스 홍수가 '500년에 한 번 오는 사건'으로 불렸지만, 기후 변화가 이런 확률을 급격히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과거에는 매우 드물었던 재난이 이제는 우리 생애에 여러 번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캐서린 헤이호 / 텍사스 공대 교수 : 우리는 먼저 위험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조정하고 우리가 젊었을 때나 부모님, 조부모님 시대보다 훨씬 더 높은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같은 장소에 살고 있더라도 말이죠.]

기후 변화가 가장 큰 문제이지만, 이러한 변화에 반응하거나 무시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상황은 더욱 악화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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