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과 멕시코에 다음 달 1일부터 각각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2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올렸습니다.
이 서한에는 EU와의 무역 불균형 문제, 그리고 미국으로 불법 유입되는 마약에 대한 멕시코의 대응을 지적하며 각각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상호관세율을 발표할 당시 EU에는 20%가 적용됐지만 이번에 나온 수치는 당시보다 10%p 높아진 것입니다.
EU는 지난 2일 미국 워싱턴DC에 협상단을 보내 미국과 포괄적 무역 협정을 이끌어 내기 위한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멕시코의 경우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 반입에 대한 대응이 부족하다며 책정한 25%의 관세에서 5%p 더 올라갔습니다.
멕시코는 미국,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어 지난 4월 상호관세 발표 대상에서 빠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서한에서 대상 상품에 대한 면세가 계속 유지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에 보내는 서한에서 '무역적자는 미국의 경제와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상호관세 부과 시점을 지난 9일에서 다음 달 1일로 미룬 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한국과 일본에 25%, 브라질에 50% 등 주요국에 상호관세율을 통보했습니다.
또 미국의 관세 정책에 강하게 반발해 온 캐나다에 대해서는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5%로 올렸습니다.
이로써 미국이 상호관세율을 공개한 국가와 경제주체는 모두 25곳으로 늘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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