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 일정이 빼곡하게 진행되는 이른바 '청문회 슈퍼위크', 첫날부터 파행으로 얼룩졌습니다.
국정 발목잡기와 맹탕 청문회라는 여야 입장 차가 여전한 가운데 남은 청문회가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에 붙인 '최민희 독재 아웃' 피켓을 두고 초반부터 날 선 발언이 오갔습니다.
[김 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이 독재했지 최민희가 독재했습니까? 말이 되는 소릴 하십시오!]
[김장겸 / 국민의힘 의원 : 최민희, 김현이 독재했지, 뭘….]
결국, 청문회 시작 선포도 하기 전에 회의는 중단됐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과방위 야당 간사) : 피켓이 회의 진행에 방해됐다고 결정한 전례도 없습니다. 민주당 역시도 야당 시절에 많이 했고….]
[김 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방위 여당 간사) : (민주당은) 방통위 관련 수많은 의제를 다룰 때도 피켓 하지 않았습니다. (방송 4법은 야당 의원도) 참석해서 표결로 처리했다는 점 말씀을 드립니다.]
이후 최민희 위원장이 경호 직원에게 피켓을 떼라고 지시하며 충돌은 극에 달했고,
"떼세요, 떼세요!"
"손만 대봐, 뭐하는 거야 지금!"
"자, 제가 지시했습니다."
"손 안 떼?!"
결국,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한 질의는 오후가 되어서야 시작됐습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여야는 후보자 전문성 등을 두고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쟁점으로 떠오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문제와 관련해 부산 지역 유일한 여당 의원인 후보자의 부산시장 출마 여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강명구 / 국민의힘 의원 : 올해 안에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그걸 업적 삼아서 (후보자가) 부산시장에 출마하시는 거 아니냐는 세간의 이야기들이 있어요. 이재명 정부의 내년 지방선거 전략이 아니냐는….]
[전재수 /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실질적 성과 내는 데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재수 / 해수부장관 후보자 : (불출마 선언이라고 봐도 됩니까?)아니 의원님, 세상일을 어떻게 단정적으로 하실 수 없겠지 않습니까?]
여야는 청문회 정국을 고리로 한 여론전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 (중략)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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