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교정공무원을 불러 관련 경위를 따져 물은 특검은, 구치소도 책임을 질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이 수사가 아닌 망신주기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강제 구인이 이번에도 불발됐군요.
[기자]
앞서 내란 특검은 서울구치소장에게 오늘 오후 2시까지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로 데리고 와달라는 내용의 지휘 공문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출석 관련 의사는 전혀 전달하지 않았고, 강제구인은 이번에도 불발됐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오늘 오전, 관련 경위를 판단하기 위해 서울구치소 담당 공무원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캐물었습니다.
만약 구치소가 형사소송법에 따른 특검의 인치 지휘를 이행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을 수 있다는 게 특검 입장입니다.
다만, 특검은 강제 구인이 불발된 가장 큰 책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있다며, 조사에 응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 측이 계속 버티면 구속 기한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반발을 이어가고 있죠?
[기자]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입장문을 내고, 특검의 목적이 수사가 아닌 망신주기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만약 대면조사가 목적이라면, 장소는 본질적이지 않다며, 과거에도 수사기관이 전직 대통령 조사를 위해 구치소를 방문한 사례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특검이 무인기와 관련한 외환 혐의를 조사하는 건 별건 구속이었음을 자인하는 꼴이라거나,
특검을 출처로 조사 과정에서의 문답이 왜곡돼 보도됐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외환 혐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앞서 드론사령부와 김용대 드론사령관 자택 등에서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였던 특검은, 오늘도 드론사에 대한 강제수사를 이어갔습니다.
특검은 관련 영장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김용대 드론사령관을 '일반이적' 혐의 공범으로 적시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대통령에게 무인기를 보내는 것까지 보고하지 않고, 실제로 보고도 없었다'며 일관되... (중략)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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