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7%로 4개월 만에 가장 높아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여파가 서서히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이 저조하다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고, 미국의 최대 은행인 JP 모건은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나란히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엔비디아의 AI 칩 중국 수출 소식도 있었지만, 미국의 6월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2.7% 올라 예상치에 부합한 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도 2.9%로 예상에 못 미쳐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이 낮으니 금리를 내리라"며 연방준비제도를 압박했고, 그러면 연간 1,385조 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매우 일을 못 한다고 말했어요. (금리 인하가) 너무 늦어서 느림보인 거죠. 많이 늦어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가구 가격은 전월보다 1%, 의류는 0.4% 오르는 등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관세의 영향이 본격화하며 인플레이션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샤나 오치크 시셀 / 밴리온 캐피털 매니지먼트 CEO : 새로운 관세와 상호 관세가 반도체와 의약품 등에 영향을 미칠 겁니다. 관세는 경제와 국익에 좋지 않을 것입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로 여름에 물가가 오를 수 있다며 신중론을 강조해온 만큼, 연준의 하반기 첫 경제 전망 지표, SEP가 나오는 9월 전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은 상황.
미국 최대의 은행인 JP 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도 관세와 무역 불확실성, 지정학적 상황 악화, 높은 재정 적자, 높은 자산 가격 등 상당한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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