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세월호·이태원·오송·제주항공 참사 등 대형 참사 유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관련 부처 장·차관들과 대통령실 참모진도 함께 참석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참 어려운 자리죠. 국가의 제1의 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하는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될 국가가 국민이 위협받을 때 또 국민이 보호받아야 할 때 그 자리에 있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회가 생명보다 돈을 더 중시하고 안전보다는 비용을 먼저 생각하는 잘못된 풍토들이 있었기 때문에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될 정부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그리고 그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한 점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정부를 대표해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사죄의 말씀으로 떠난 사람들이 다시 돌아올 리도 없고 우리 유가족들의 가슴속에 맺힌 피멍이 사라지지도 않겠지만 다시는 정부의 부재로 우리 국민들이 생명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의 가슴속에 있는 말씀을 있는 대로 많이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도 이런 자리를 참으로 오래 기다리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충분한 진상규명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충분한 배상이나 보상도 또 충분한 사과, 위로의 이야기도 없었다고 생각되실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주신 말씀들을 충분히 검토하고 가능한 모든 범위 안에서 필요한 일들 최선을 다해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아픈 말씀도 국민들과 함께 듣고 필요한 대책을 함께 만들어나감으로써 다시는 이 나라에 국가의 부재로 인한 억울한 국민이 생기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어려운 자리 함께해 주신 유가족 여러분, 감사 말씀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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