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에 있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 나 심정지 3명을 포함해 6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전문가들은 1층을 기둥으로 세워놓고 건물을 올린 필로티 구조가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먼저 자세한 사고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YTN이 제보받은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화재 당시 모습인데요.
1층에서 시뻘건 불길이 맹렬하게 주차장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한때 주차된 차가 폭발하면서 불이 확대되기도 했는데요.
화재가 발생한 건 어젯밤 9시 5분쯤입니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아파트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아파트는 10층짜리 1개 동으로 1층은 필로티 주차장이고, 2층부터 10층까지 45세대가 거주합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어젯밤 10시 반에 모든 불을 껐습니다.
불은 꺼졌지만 인명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 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65명으로 늘었습니다.
심정지로 3명을 포함해 23명이 중상을 입었고 42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었습니다.
심정지 3명은 모두 60대이고 70~80세 어르신도 많은 상황입니다.
이들은 17개 의료기관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옥상으로 주민 23명이 대피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이번에 불이 난 아파트도 필로티 구조입니다.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죠?
[기자]
네. 필로티 구조는 1층을 기둥으로 세워 비워놓고 건물을 올리는 방식입니다.
이번에 불이 난 아파트는 1층을 주차장으로 사용했는데요.
이 1층 주차장에서 불이 시작되면서 필로티 구조가 거대한 아궁이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필로티 구조는 사방이 열려 있어 공기 유입이 많기 때문에 화재 발생 때 불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주차된 차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더욱이 1층이 완전히 불길로 휩싸이면서 거주민 대피도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이 아파트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2014년에 준공된 10층짜리 아파트로 의무 설치 대상은 아닙니다.
이와 함께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아영... (중략)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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