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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빌딩 총격범, NFL 본사 표적 삼은듯..."메모 확보" / YTN

2025-07-29 0 Dailymotion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서 현지 시각 28일 저녁 총기를 난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20대 총격범이 프로미식축구, NFL 본사를 표적으로 삼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미국 MSNBC 방송에 출연해 "타무라는 NFL 선수는 아니었지만, 빌딩에 입주한 NFL 사무실을 노렸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타무라가 범행 당시 NFL 사무실과 무관한 33층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원래 노렸던 범행 목표는 다른 층에 위치한 NFL 사무실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뉴욕 타임스 등은 타무라의 시신에서 발견된 3페이지 분량의 메모에 타무라가 자신의 정신 질환 원인을 미식축구 탓으로 돌리는 듯한 내용이 담겼다고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메모의 한 문구는 "만성 외상성 뇌병증을 겪고 있는 나의 뇌를 연구해달라"면서 "미안하다"고 적혀 있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타무라는 메모에서 "테리 롱, 미식축구는 내게 만성 외상성 뇌병증을 앓게 했고, 내가 1.8리터의 부동액을 마시게 했다"고 적었습니다.

만성 외상성 뇌병증은 외부 충격으로 인한 뇌세포 파괴로 두뇌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인지와 운동 능력이 훼손되는 뇌 손상 질환입니다.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미식축구가 만성 외상성 뇌병증을 비롯해 뇌 손상을 안겨준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의학적으로 입증됐습니다.

타무라가 언급한 테리 롱은 1984∼1991년 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에서 공격 라인맨으로 뛰었던 미식축구 선수로, 2005년 6월 부동액을 들이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부검 결과 롱은 만성 외상성 뇌병증 판정을 받았고, 이 질환이 롱의 죽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타무라의 메모에는 "NFL이 이윤 극대화를 위해 우리의 뇌에 대한 위험을 감추고 있다"라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타무라가 자신의 정신질환이 미식축구와 연관됐다고 믿고, NFL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추정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앞서 제시카 티쉬 뉴욕 경찰청장은 전날 밤 브리핑에서 타무라에게 정신 질환 병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타무라가 만성 외상성 뇌병증 진단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 질환은 사후 부검을 통해서만 확진을 받을 수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또 전직 NFL 선수를 비롯...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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