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년 만에 중국 방문에 나서면서, 어떤 이동수단을 이용할지도 관심입니다.
해외 방문 때는 안전 등의 문제로 철로를 선택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도 전용열차를 이용한다면 조만간 평양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이뤄진 4차례 중국 방문 당시, 두 번은 전용열차로 국경을 넘었고 두 번은 전용기를 탔습니다.
가장 최근 해외 일정은 2023년 9월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한 러시아 극동지역 방문이었습니다.
이때도 녹색 바탕에 노란 띠가 칠해진 김정은 전용열차가 러시아 국경을 넘었습니다.
[조선중앙TV (2023년 9월)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타신 전용열차는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지도간부들과 환송 군중의 뜨거운 배웅을 받으며 출발했습니다.]
'참매 1호'로 불리는 김정은 전용기는 제한적으로만 이용돼왔는데, 안전성 문제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굵직한 해외 일정 땐 어김없이 전용열차가 등장했고, 지난 2019년 2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까지 무려 60시간 넘게 달리기도 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섬나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트럼프와의 첫 회담 때는 체면을 구기고 중국에서 빌린 항공기를 이용했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북한 지도부는 육상 이동을 과거부터 선호했고요. 이동에 있어서 보안이나 은밀성을 아주 중시하는 측면이 좀 있고요. 전용열차 이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야죠.]
'움직이는 요새'로 불리는 김정은 전용열차는 사면이 방탄 소재로, 레이더를 회피하는 기능과 함께 무장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차를 이용하면 평양에서 중국 베이징까지 20시간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열차 동선을 따라 경유지에서 다른 일정을 소화할 수도 있는 만큼, 다음 달 3일 열병식 참석을 위해선 김정은을 태운 열차가 조만간 평양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최연호
디자인: 전휘린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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