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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 된 가뭄 현장 '강릉'...무너진 물 '마지노선' / YTN

2025-09-01 1 Dailymotion

사상 초유 가뭄으로 도시 전체에 재난사태가 선포된 곳이죠.

강원도 강릉입니다.

전국 소방차가 지원에 나섰고, 더욱 동여맨 수돗물에 시민들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기자]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원도 강릉입니다.


뒤로 저수지가 보이는군요.

오늘 서울엔 비가 왔는데요.

그곳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희 취재팀이 오늘 새벽 태백산맥을 넘어 동해안으로 왔습니다.

오전까지 강원 영서 지역엔 제법 많은 비가 내렸는데 이곳은 쨍쨍합니다.

취재진이 있는 곳이 강릉 오봉저수지입니다.

강릉 지역 생활용수의 87%,

그러니까 강릉 시민 대부분인 18만 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취수원입니다.

이 오봉저수지가 연일 역대 최저 저수율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주말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5%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14.5%입니다.

앞서 오늘 오전 강릉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격상에 따른 가뭄 대응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미 강릉 전체가 계량기 75%를 강제로 잠그고, 농업용수 공급도 전면 중단했는데요.

운반급수 차량을 확대하고, 관내 하천에서 물을 끌어와 이곳 저수지에 하루 최대 15,000t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저수지 수위에 따라 단계별로 먹는 물 배분이나, 숙박시설 축소 운영 계획 등도 내놨습니다.

저수율이 10% 아래가 되면 시간제, 격일제 급수 공급도 검토 중입니다.

말 그대로 인구 20만 명 도시 전체가 물 절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겁니다.

최악 단수 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인데요.

사실 강릉은 대표적인 관광도시죠.

관광객 발길이 있어야 하는 도시지만, 전처럼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카페나 식당 등 시민들도 대대적인 절수 조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취수원뿐만 아니라 정수장에도 물을 공급하고 있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에 취재진이 다녀왔는데요.

정수장엔 급수 지원에 나선 전국 소방차로 줄을 잇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주말 강릉에 재난사태가 선포되고 국가 소방동원령이 내려졌습니다.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건 처음이고 가뭄으로 국가 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것도 처음입니다.

소방차들은 인근 시군에 흩어져 저수지나 소화전에서 물을 담고, 강릉 정수장에 옮기는 일을... (중략)

YTN 지환 (haj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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