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혼용무도의 시간'으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100일의 성과는 'A 학점'을 주기에 충분하다며 반발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우선 연설 주요 내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50분가량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 내내 이재명 정부를 정조준했습니다.
정부 출범 이후 100일을 '혼용무도', 즉 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힌 시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거대 여당을 향해선 일방적인 법안 처리를 일당 독재 폭주라고 지적하며, 걸핏하면 정당 해산을 운운하며 야당을 겁박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내란 정당' 프레임을 씌워서 야당 파괴, 보수 궤멸의 일당 독재를 구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난 100일의 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더 센 특검법'은 야당 탄압용, 내란 특별재판부는 명백한 위헌이라며, 이 대통령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한 시도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법도 국민 피해로 이어질 거라면서, 국회 '사법개혁특위'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728조 원 규모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빚더미 포퓰리즘 예산이라며, '재정 건전화법' 제정과 제로베이스 예산 제도 도입을 위한 특위 설치를 요구했습니다.
지난달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5개 쟁점 법안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노란봉투법과 2차 상법 개정안은 '기업 단두대법', 방송 3법은 '방송 영구장악법'이라고 쏘아붙이면서 후속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한미 정상회담은 빈손 쭉정이 회담이자, 한국인 근로자 집단 구금 사태라는 초유의 외교 참사를 가져왔다며, 낯 뜨거운 명비어천가를 부를 때가 아니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다만 여야 민생경제협의체 구성 합의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협치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연설 사이사이 여당 의석에서는 말 똑바로 하라, 반성하라는 등 고성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이름을 '나홀로독재당'으로 바꾸란 송 원내대표 말에 그럼 국민의힘은 '내란당'으로 개명하라고 맞받기도 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도 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마치 '반공 웅변대회' 같았... (중략)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0910155422722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