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에 세 차례 불응하다 자진 출석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특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가 공범의 구속 여부를 지켜본 뒤 일방적으로 나왔다며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 앞입니다.
한학자 총재에 대한 조사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특검은 오전 10시부터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정치자금법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 조사에서 한 총재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 않은 거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준비한 질문지가 50여 쪽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한 총재를 상대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실행한 불법 청탁이 교단 차원의 일이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을 거로 보입니다.
또, 구속된 권성동 의원을 지원하려 재작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인들이 국민의힘에 조직적으로 입당했다는 의혹과,
김건희 씨에게 전달된 다이아몬드 목걸이 영수증이 왜 통일교에서 나왔는지도 조사될 거로 전망됩니다.
조금 뒤 오후 4시부터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 된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첫 공판기일도 예정돼 있습니다.
한학자 총재의 이번 출석은 특검과 협의하지 않은 상태로 이뤄졌죠.
[기자]
한 총재의 출석은 사전 협의 없는 자진 출석이었습니다.
부축을 받으며 특검에 도착한 한 총재는 조사 날짜를 왜 일방적으로 잡았는지 묻는 질문에 '아파서 그랬다'고 답했습니다.
또, 김건희 씨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명품 선물과 현금을 줬는지에 대해선 '나중에 들으라'고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학자 / 통일교 총재 :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 전달한 것 맞습니까?)…. (김건희 씨에게 목걸이와 가방 전달하라고 했나요?) 수고가 많아요. 나중에 들으세요.]
특검은 조금 전 정례 브리핑에서 한 총재가 공범의 구속 여부를 지켜본 뒤에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나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자발적으로 출석하려 했다면 특검이 소환을 통보했던 그제(15일) 나왔어야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런 태도는 피의자에게 보장되는 권리를 넘어선 것이라며 원칙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검사의 구속심사가 진행 중이죠.
[기... (중략)
YTN 우종훈 (hun91@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5091715554286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