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씨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이 오늘 오전 또다시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통일교 교인 입당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인데, 국민의힘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 현재 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이 오늘 오전 10시 반쯤에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특검팀은 이미 지난달 13일, 그리고 18일에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국민의힘이 반발하며 무산됐는데요,
오늘도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에 중앙당사로 소집령을 내리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교인들을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수사해왔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가 지난 2022년 11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에게 통일교 교인들의 국민의힘 입당을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통일교인 명단과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비교해 의혹의 진위를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며 압수수색이 이뤄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김건희 특검팀, 한학자 총재에 대한 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고요.
네, 지금 분위기로 보면 특검팀이 한학자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학자 총재는 어제 특검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서도 교단 현안 청탁을 직접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관련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미 구속된 권성동 의원에게 현금 1억 원을 전달한 이유를 묻자, 자신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며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특검 입장에서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한학자 총재가 도주나 증거 인멸 우려가 높다고 보고,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물론 한두 차례 추가 소환할 수도 있겠지만, 구속영장 청구에 더 무게가 실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김상민 전 검사는 구속됐는데, 공천 개입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군요.
네, 오늘 새벽 2시쯤 법원이 증거인멸 우... (중략)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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