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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작 흡수하고 'TV화' 시도...OTT, 예능 판도 흔들까 / YTN

2025-09-20 1 Dailymotion

최근 글로벌 OTT들은 영화와 드라마에 이어, 국내 예능 시장에서도 빠르게 보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다른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었던 예능 시리즈를 OTT 작품으로 흡수하는가 하면, 마치 TV처럼 요일별로 예능 프로그램을 고정 편성하고 있는데요.

그 배경을 송재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여러분들 중 한 명이 이 사건의 범인입니다. (네?)"

다가오는 주 다섯 번째 시리즈가 시작되는 인기 추리게임 예능 [크라임씬].

지난 2014년 종합편성채널에서 처음 방영돼 지난해 시리즈는 국내 토종 OTT로 무대를 옮기더니,

이번엔 글로벌 OTT의 자체 제작물로서 전 세계 시청자들에 동시에 공개됩니다.

[윤현준 / '크라임씬 제로' PD : 우리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크라임씬'의 본질에 충실하자, '크라임씬'이 과연 어떤 프로그램인지 글로벌 시청자분들께도 알려드리자….]

거대 자본과 유통망을 자랑하는 글로벌 OTT가 이처럼 다른 플랫폼에서 태어난 인기작을 흡수하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긴 합니다.

다만 주력해오던 영화와 드라마에 이어, 국내 예능 시장까지 반경을 넓혔단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근 설문조사를 보면 소비자들이 글로벌 OTT를 찾는 이유는 주로 영화와 드라마 때문으로, 예능은 후 순위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TV에서는 가장 선호되는 프로그램이 바로 예능이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최근 OTT들은 대규모 인기작을 영입하는 걸 넘어, TV와 똑 닮은 방식으로 예능 편성에 나섰습니다.

매 주말 인기 예능이 시작할 시간이면 습관적으로 TV를 켰던 그때처럼,

OTT도 요일별로 다른 예능을 고정 편성해, 이용자들이 매일같이 들어와 새 회차를 보게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사전 제작해 시차를 두고 공개해오던 기존의 '대작 예능'들과 함께, 한쪽에서는 30분 분량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일일 예능' 판을 짠 건데,

그 시작을 알린 넷플릭스는 소비자 반응을 제작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강점을 살려 두 번째 시즌에선 일부 개편도 진행했습니다.

"기대하는 첫 패션 프로그램, 옷 입혀드리러 왔습니다!"

여기에 디즈니+도 지난달 '주5일 예능' 판에 합류하며 OTT 예능 경쟁 구도까지 생겼지만,

"제가 이런 말 하면 안 되는 건데 왜 샀어요, 저걸?"

OTT들의 주간 예능 실험이 실제 시청자들 수요에 부합하는지는 명확한 답을 내놓기 어... (중략)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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