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년 가까이 이어진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제안한 평화구상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동의하면 인질을 72시간 안에 석방할 거라며 전쟁이 종식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의 제안을 네타냐후가 받았다는 거죠.
[기자]
네, 잠시 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이 진행됐는데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자신의 평화구상에 네타냐후 총리가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도 합의하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하마스가 동의하면 72시간 안에 인질을 석방하고 그건 바로 전쟁 종식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하마스가 받아들일 경우 인질 전원을 즉시 석방하되 어떠한 경우에도 72시간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인질들은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지지한다며 모든 인질을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고, 하마스의 군사 능력과 정치적 통치를 해체하며, 가자지구가 다시는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나 하마스가 평화안을 거부할 경우 이스라엘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지만 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을 거부하거나, 표면상으로는 수락한 뒤 실질적으로 무력화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면, 이스라엘이 직접 그 일을 마무리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하마스가 합의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럴 경우 하마스만 유일하게 남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만약 하마스가 이번 평화구상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더욱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마스가 평화구상을 거절할 경우 미국이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원할 것이라는 방침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
하마스의 반응도 방금 나왔는데요.
마흐무드 마리라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 평화 계획을 아직 서면으로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 (중략)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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