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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민주주의? 포퓰리즘?"...'강성 지지층' 딜레마 / YTN

2025-10-08 0 Dailymotion

요즘 정치권에선 좀 더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가야 한다고 부추기는 강성 지지층이 핵심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당의 가장 강력한 아군으로 꼽히지만, 지도부마저 이들의 눈치를 보는 상황은 민주주의에 독이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손가락 혁명군과 태극기 부대.

10여 년 전 이들이 등장했을 때, 주류 정치인들은 일회성 소란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산이었습니다.

2025년, 이들은 각 정당의 당권을 쥐락펴락하는 것은 물론, 여의도 정치인들의 활동 반경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8월) : 민주당 주인이신 당원들의 승리입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지난 8월) :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서….]

'개딸'과 '윤어게인'으로 이름을 바꾼 강성 지지층이, 지금의 여의도 분위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들의 최대 무기는 행동력으로, 같은 진영이라도 생각이 다르면 문자 폭탄을 퍼붓고, 거리낌 없이 멸칭을 붙이기도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오랜 동지도 개혁에 미온적이면 '수박'이란 꼬리표가 붙고,

[정성호 /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3월·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 어떤 분이 또 전화를 해 갖고서 수박이라고 말이야, 쓸데없는 소리나 방송에 가서 한다고….]

다른 선택을 했다가는 이유 불문 배신자가 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지난 7월) : 저에게 배신자라고 외치는 것은 좋습니다. 그렇지만….]

한 번 찍힌 낙인을 지우기 쉽지 않아, 의원들 소신은 점점 희미해집니다.

강성 지지층 중심에는 여론을 선도하는 스타 유튜버가 있는데, 김어준과 전한길이 대표적입니다.

[김어준 / 유튜버(지난 8월·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 그냥 평소대로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가) 당 대표가 된 겁니다.]

[전한길 / 유튜버(지난 8월·유튜브 '전한길뉴스') : 친한파라 분류되는 그런 사람들은 언제나 국힘의 당론을 어기고 민주당 손잡고….]

대중의 지지를 먹고 사는 정치인들이 수백만 명 팬을 거느린 유튜버의 출연 요구나 비판을 무시하기 힘듭니다.

공천과 정책 결정이란 정당의 핵심 역할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강성 유튜버들 몸집이 커지자, 견제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당연합니다.

[곽상언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9월 ·YTN ...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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