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대학생 캄보디아 이끈 20대 모집책 ’구속기소’
충남 한 대학교 선배로 확인…"대포 통장 모집책"
"통장 비싸게 사 준다" 유혹…점조직 일원으로 추정
유통 조직 ’윗선’ 추적…현지 조직 연관성도 조사
캄보디아에서 고문받다가 숨진 대학생을 현지로 보낸 대포 통장 모집책이 피해 학생의 대학 선배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가족이나 지인이 캄보디아로 간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빗발치면서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데 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우 기자!
숨진 대학생이 대학 선배 권유로 출국했다고요.
[기자]
네, 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A 씨를 현지로 보낸 20대 남성은 현재 구속기소 된 상태인데요.
경찰은 이 남성이 대포 통장 모집책으로, A 씨의 대학 선배였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충남의 한 대학에 다니다가, 선배인 남성의 권유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캄보디아에 가면 통장을 비싸게 사 준다며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피해자들처럼, '고수익 해외취업'이나 '통장 대여'를 명목으로 큰돈을 준다며 출국시킨 건데요.
경찰은 이 남성이 점조직 형태로 수사를 피하는 대포 통장 유통조직의 일원인 것으로 보고, 통신과 계좌 기록 등을 분석해 연계된 조직 등 이른바 '윗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포 통장으로 이용된 A 씨 통장에서 수천만 원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서 비슷한 피해 신고가 접수된 사실도 잇따라 드러나고 있죠.
[기자]
네, 대부분 가족이나 지인이 캄보디아나 동남아로 출국한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올해 초부터 여름까지 이미 접수된 신고가 뒤늦게 드러나기도 하고, 이번 사태가 알려지며 추가로 들어오는 신고들도 많은데요.
광주와 대구, 제주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신고가 빗발쳤는데, 경찰은 외교부를 통해 실종자들의 소재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중 일부가 범죄단체 조직원이거나 범죄에 적극 가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의심하고 있는 사례는 전북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여성인데, 경찰은 이 여성이 범죄조직 모집책으로 활동했다는 제보와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3월 가족... (중략)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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