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게 집값 떨어지면 그때 사라고 말했지만 정작 자신은 갭투자 논란이 불거진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국민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배우자가 갭투자 의도가 아닌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샀다고 말하며 사퇴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승은 기자!
이 차관이 뭐라고 말했습니까?
[기자]
이 차관은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고위공직자로서 국민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을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책 설명 과정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열심히 생활하는 국민 여러분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갭투자 의혹에 대해선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샀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부동산 정책 담당자로서 주택 시장이 조기에 안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사퇴설을 일축했습니다.
사과는 유튜브 생중계 형식이었지만 댓글이나 실시간 채팅창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 19일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돈 모아 집값 떨어지면 사라"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여기에다 배우자가 지난해 7월 성남시 백현동 아파트를 33억 5천만 원에 사고, 석 달 뒤 14억8천만 원에 전세 계약을 한 사실이 드러나 갭투자 논란이 더해졌습니다.
실거주 목적으로 샀지만 살던 아파트가 잘 팔리지 않아 전세를 들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가용 현금이 충분했던 것으로 보여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재산신고에서 이 차관 부부의 예금이 29억 원입니다.
또 이 차관은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6월 경기도 성남시 고등동의 아파트를 갭투자자에게 팔아 다주택자 꼬리표를 뗐습니다.
이른바 '주인 전세'를 활용해 '갭투자자'에게 집을 팔았고, 배우자는 전형적 '갭투자'를 한 의혹인데,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성남에서는 이제 이런 방식의 거래는 불가능해졌습니다.
국감을 앞두고 사태가 커지자 사과를 한 건데,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주, 그러니까 지난 2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또 큰 폭으로 올랐다고요.
[기자]
한국부동산원의 10월 셋째 주, 그러니까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집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0.5% 올랐습니다.
2주 누계인 10월 2주차, 0.54%를 제외하면, 통계 집계 이... (중략)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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