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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장사도 안돼" 상인들 울상...이상현상에 직격탄 맞은 설악산 / YTN

2025-10-27 3 Dailymotion

숲길이 계절을 머금었습니다.

적갈색 나뭇잎이 산허리를 물들였습니다.

이번 주말 단풍 절정기를 맞은 설악산.

내설악 들어가는 길목엔 산행객이 몰립니다.

하지만 올해 설악산 단풍은 영 시원치 않습니다.

햇빛을 봐야 선명한데 구름만 잔뜩 끼었습니다.

이달 초 단풍 시작 이후 비도 잦았습니다.

닷새 빼고 매일 비가 내린 속초 설악동 지역은 10월 한 달 누적 강우량이 720mm가 넘을 정도.

늦더위에 바로 붙어 이어진 가을장마에 단풍 때깔은 흐릿합니다.

[김정옥·박충진 / 울산시 남구 신정동 : 햇빛을 받아야 선명한데 그렇지 않고 다 아직 푸르네요. 이렇게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단풍이 물들지 않고 그냥 말라버릴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10월 중순 설악산은 아침저녁 이미 영하권, 정상엔 일찌감치 첫눈도 내렸습니다.

단풍철 대목을 흘려보낼 처지에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유 인 수 / 설악산 주변 상인 : 때아닌 가을장마가 와서. (장사는 어때요?) 장사도 상당히 안됩니다. 관광객들도 작년에 비해서 안 오시네요.]

그래도 계절이 주는 선물은 여전히 가득합니다.

밤, 대추, 호두, 버섯에 서리 맞은 머위 잎까지.

장 보러 나온 사람들 표정은 환해집니다.

[서 주 희 / 강원도 춘천시 신사우동 : 가을 향기가 확 나고. 물건들이 직접 갖고 나온 거라 싱싱하잖아요. 싱싱하고 믿을 수 있고 품질도 좋고.]

늦더위에 10월 장마 그리고 어느새 성큼 다가온 추위.

흐릿해진 단풍처럼 가을이 더 짧아지는 것만 같아 아쉽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영상기자 | 홍도영
자막뉴스 | 이 선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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