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단계 무역합의…제대로 이행 안 돼
트럼프·시진핑 6년 만에 재회…무역 갈등 여전
5차 무역회담…희토류 무기화·100% 관세 서로 보류
애초 없던 관세폭탄 vs 보복조치…결국 "없던 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30일) 6년 만에 담판에 나섭니다.
관세전쟁의 마침표를 찍는 세기의 담판으로 이목이 쏠리지만 '빅딜' 성사는 어렵단 관측도 나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주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촉발한 무역 전쟁을 잠시 멈추고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019년) : 우린 양국에 기념비적이고 훌륭한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말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내가 기대하는 바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2019년) : 향후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을 정하고 협력과 안정을 기조로 한 중미 관계를 추진하길 바랍니다.]
이듬해 1월 1단계 무역합의가 이뤄졌지만, 트럼프의 낙선과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흐지부지됐습니다.
이후 6년 4개월 만에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재회하는 두 정상.
앞서 매듭짓지 못한 무역 갈등이 여전히 주요 의제로 올라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하루 앞두고 중국에 매긴 20% '펜타닐 관세'를 낮출 뜻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세를 10%p 깎아주는 대신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하는 거래가 이뤄질 거란 전망입니다.
앞서 열린 5차 무역회담에선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 미루고, 미국은 100% 보복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애초에 없던 관세 폭탄과 보복 조치를 잔뜩 펼쳐놓고 결국 서로 '없었던 일'로 치는 제로섬 협상이 되풀이되고 있는 겁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양국 정상은 중미 관계의 전략적, 장기적 문제와 공동 관심사인 중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소통을 할 것입니다.]
트럼프가 한국을 떠나기 직전, 시진핑이 도착한 직후 스치듯 이뤄지는 회담 형식도 '세기의 담판'이란 말이 무색합니다.
트럼프 재집권 이후 전 세계로 확대한 관세전쟁의 마침표를 찍는 '빅딜'보단 미봉의 휴전상태를 유지하는 데 그칠 거란 관측이 나오는 이윱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 '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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