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쌀쌀한 날씨, 거리에서 호호 불며 먹는 붕어빵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이젠 가격이 많이 올라서 하나에 천 원에도 팔린다고 하는데요.  
붕어빵 파는 곳이 예전만큼 많지 않다보니 어디서 파는지 알려주는 지도 앱까지 등장했습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쌀쌀한 바람이 감도는 11월의 첫 날, 붕어빵 노점앞으로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30분 넘게 기다려도 겨울 별미를 먹을 생각에 들뜹니다.  
[안기범 / 서울 용산구] 
"올해 첫 붕어빵이거든요. 옛날 추억도 있고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거보다 보니까 더 찾게 되는 것 같네요."  
하지만 고물가 시대에, 붕어빵 가격도 3개 1천 원에서 이제는 2천 원이 낯설지 않습니다.  
팥이 아닌 재료는 더 비쌉니다.  
[강일남 / 인천 계양구] 
"어렸을 때는 뭐 하나에 100원, 200원. 1천 원인 데도 있고 한 게, 많이 부담되는 것도 있고요.(하지만) 안 먹는다 그렇지는 않고요."  
1개에 1천 원 이상인 곳도 생겨납니다.  
[현장음] 
"<3천 원이면 몇 개예요?> 세 개요."  
붕어빵 가격이 오른 건 원재료 중 대표적인 팥의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국산 붉은 팥 소매가격은 500그램당 1만 3900원대로, 1년 전보다 30% 넘게 비싸졌습니다. 
그래도 '붕어빵 성지'를 찾는 발길은 여전합니다.  
전용 앱과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용자들이 직접 다녀온 노점의 위치와 운영 시간들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갈수록 비싸지는 붕어빵이지만, 포기할 수 없는 국민 겨울 간식임은 변함 없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혜리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