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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흔들렸는데 왜 울려?"...지진 재난문자 기준 바뀐다 / YTN

2025-11-04 0 Dailymotion

지난 2월 충주 지진 때, 새벽 시간 울린 재난문자에 깜짝 놀란 분들 많을 겁니다.

당시 진동이 거의 없던 지역까지 경보음이 울리며 혼란이 컸는데요.

앞으로는 실제 지역별 흔들림 강도에 맞춰 재난문자 발송 기준을 개선하고, 전달 속도도 더 빨라집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충주 한 시골 마을의 CCTV 화면이 갑자기 흔들립니다.

지난 2월, 충주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입니다.

당시 지진 자동 분석 결과, 규모가 4.2로 실제보다 크게 추정되면서 수도권 등 진동이 거의 없던 지역까지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기존에는 진도가 5 이상으로 예상되면, 진도 2 이상 지역에 알림을 동반한 긴급재난문자를 보내게 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불필요한 혼란을 일으켰다는 지적이 커지자 기상청은 앞으로 진도 3 이상 지역에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내고, 진도 2 이상 지역에는 경보음이 없는 안전안내문자만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연혁진 / 기상청 지진화산국장 : 두 가지 측면에서 개선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초기 지진 규모 자동 분석의 정확도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지진 재난 문자를 발송하더라도 소수의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진도 2 예상 지역은 알림이 없는 안전 안내 문자로 별도 발송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지진이 나면 기존보다 최대 5초 더 빨리, 즉 발생 3∼5초 안에 국민에게 알릴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은 지진 발생지 주변 4개 지진계의 신호를 분석했지만, 앞으로는 절반인 2개만으로도 판단할 수 있어 한층 빨라지는 겁니다.

지진해일이 일어날 때도 1시간마다 수위 변동 정보를 제공하고, 파고가 특보 수준에 미치지 않아도 재난문자나 안전 문자가 발송됩니다.

기상청은 지진은 예고 없이 발생하는 만큼,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정하림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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