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김해공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이 속속 이행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관세 난타전을 서로 무르고, 개전 전야로 시계를 돌려놨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6년 만에 대좌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100분 담판의 결과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와 미국의 펜타닐 관세 인하로 요약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30일) : 매년 재협상을 해야 하지만 희토류 문제는 해결됐습니다. 전 세계를 위한 것입니다.]
엿새 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펜타닐 관세를 10%p 낮추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중국도 그에 상응하는 보복조치를 해제로 화답했습니다.
지난 3월, 트럼프의 정치적 텃밭인 미국 농축수산업계를 겨냥한 관세를 철회한 겁니다.
양국은 또, 지난 5월 첫 무역회담에서 합의한 '24% 관세 유예'를 1년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4월부터 부과된 상호관세 125% 가운데 91%p는 취소, 24%p는 연장을 거듭해 왔습니다.
이제 남은 건 트럼프 2기 출범 뒤 중국을 처음 때린 10% 펜타닐 관세와 맞불 보복 조치뿐입니다.
보복의 악순환 끝에 서로 얻은 것 없이 관세전쟁 촉발 전야로 시계를 되돌려 놓은 셈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지난달 30일) : 풍랑과 도전에 맞서 저와 대통령님이 조타수로서 방향을 잘 잡고 대국을 관리해야 합니다.]
승자 없는 휴전이란 다소 허무한 결론이지만, 경주 APEC 계기로 만난 G2 정상이 파국을 피했단 점에선 의미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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