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은 캄보디아 등 해외 범죄조직에 대포 통장을 불법 유통해 자금세탁을 도운 혐의로 20대 총책 A 씨 등 10명을 구속 상태로, 6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2023년부터 부산 등에 허위 법인을 설립한 뒤 지인들을 모집책으로 고용해 가짜 법인 통장 176개를 만들어 해외에 거점을 둔 범죄 조직에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매월 수백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대포 통장을 유통했으며, 이를 통해 1조 5천억 원 규모의 불법 자금 세탁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4월 전화금융사기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과의 연관성을 확인해 조직원들을 검거하게 됐고, 불법 유통된 통장에 대해서는 지급정지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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