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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알고 싶다"...조지아 구금 한국인 근로자, 역공 준비 [지금이뉴스] / YTN

2025-11-11 0 Dailymotion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의 한국 기업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뤄진 이민 단속으로 구금됐다 석방된 한국인 근로자가 미 이민세관단속국을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A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ABC 방송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우러 온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족쇄가 채워졌다. 한국인들은 그 이유를 알고 싶어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ABC는 구금됐다 풀려나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 김 모 씨의 사연을 전하면서 9월 구금됐던 근로자 450여 명 가운데 김 씨를 포함해 약 200명이 이민단속국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 등은 "이민단속국의 불법적인 경찰권 행사, 인종 프로파일링, 인권침해, 과도한 물리력 행사, 불법적 체포"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ABC는 짚었습니다.

김 씨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 우리는 아직도 적합한 설명이나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나는 이제 여행으로도 미국에 가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일 때문에 꼭 가야 한다면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단기 상용 목적의 B1 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조지아주 서배너의 현대-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에 여념이 없었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약속한 미국 제조업 부흥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9월 4일 오전, 이민단속국 요원들이 공장에 진입해 비자 종류에 따라 근로자들을 분류하고,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김 씨는 "대다수 근로자가 영어를 잘 몰랐고 체포영장이 무슨 뜻인지도 몰랐다"며 "총기로 중무장한 경찰과 헬리콥터가 출동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회고했습니다.

이민단속국은 김 씨 등 근로자들의 전화기를 압수한 뒤, 그들의 손과 발, 가슴에 수갑과 족쇄를 채웠습니다.

김 씨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구금당했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몰랐다"며 "몇몇 근로자들은 족쇄가 채워진 채 걷다가 넘어지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체포된 300여 명의 한국인은 이민국 구금시설로 이송돼, 60명 정도씩 나뉘어 커다란 방에 수용됐습니다.

김 씨는 "구치소는 춥고 불결했고, 침대에는 곰팡이가 피었고, 냄새나는 물만 주어졌다"며 "경비원들은 한국인 앞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야기를 하고, 눈을 옆으로 찢으며 동양인을 모욕했다"고 말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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