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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Y] 4m 항공기 작업, 안전수칙 '위반'...추락 위험 노출 / YTN

2025-11-12 0 Dailymotion

4m 높이에서 작업하는 항공기 식자재 상·하차 업무에서 추락을 막기 위한 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안전모와 안전고리 없이 작업을 해오다가 시정 요구가 나온 뒤에서야 보호 장구 착용을 안내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기에 식자재를 넣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높이가 무려 4m에 달하는 곳이지만, 자세히 보면 작업자들이 안전모나 추락을 막는 안전고리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청업체에서 이 업무를 맡았던 A 씨는 안전장비 없이 작업 중인 영상을 공개하며 수차례 위험에 노출됐다고 주장합니다.

[A 씨 / 제보자 : 안전헬멧을 착용한다든가 아니면 하네스 같은 이제 안전줄, 안전고리 같은 것을 착용한다든가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이 되게 위험하게….]

현행법상 2m가 넘는 곳에서 작업할 경우 안전모와 추락을 대비한 안전대를 착용하도록 되어 있지만, 이처럼 기본적인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채 작업이 이뤄져 온 것입니다.

또, A 씨는 안전교육도 부실해 '수강하는 척' 사진만 찍으라는 내용이 단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 씨 / 제보자 : 이수하는 모습을 사진 찍어서 보내달라, 심지어 이수하는 척을 좀 해달라, 이런 식으로 대화가 오가더라고요.]

항공사 측은 불시점검 과정에서 시정 사항을 발견해 하청업체에 전달했고, 그제야 단체 SNS에 보호장구 착용을 안내했습니다.

하청업체 측은 "보호장구 착용이 미흡했고, 시정 요구 이후엔 잘 지켜지고 있다"면서도, 안전교육에 대해선 "교육 매뉴얼을 만들려는 과정에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표현이 잘못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원청인 항공사 측은 "불시 점검 등을 통해 실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조치를 더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식자재 싣는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위반했다는 것과 관련해선 고용노동부에서도 조사에 나선 상황.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은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인 만큼 철저한 관리 감독과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디자인 : 윤다솔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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