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기준 금리를 놓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내 분열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신중론을 강조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스티븐 마이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하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공개 발언을 하면서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이견이 두드러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포문을 연 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입니다.
자신을 임명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충실하게 0.5%포인트 빅컷을 주장했습니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역시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연준의 핵심 인사이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부의장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빈부 격차가 미국 경기 하강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부유층은 주식 시장 호황의 혜택을 누리는 반면, 많은 저소득층과 중간 소득층 가정이 생활비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가계의 이런 양극화 행태가 다음 달 9일과 10일 올해 마지막 FOMC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생활비 인상의 주범인 트럼프의 관세를 완곡하게 비판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베스 해맥 총재도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고 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고용 시장 여건은 여전히 탄탄하다며 금리 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처럼 연준 내부에서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해 공개적 분열이 뚜렷했던 적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12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라며 의견의 불일치가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달 29일) : FOMC 논의에선 견해가 엇갈렸습니다. 12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닙니다. 정책이 정해진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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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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