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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명 탑승한 여객선 좌초…3시간 여 만에 ‘전원 구조’

2025-11-20 0 Dailymotion



[앵커]
대형 참사로 이어지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던 밤이었습니다. 

267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이 무인도를 들이받은 건데요. 

다행히 3시간 만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칠흑 같은 바다 위, 긴박했던 당시 상황부터 공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 한가운데 여객선이 불을 밝힌 채 있습니다.

배 앞부분은 섬에 박혀 있습니다.

사고 충격에 내부 매점 물건들이 바닥에 쏟아졌고, 대합실엔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가득합니다. 

[선내 안내방송]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해경 경비함들이 도착하자 구명조끼를 착용한 탑승객들이 줄지어 나와 구조를 기다립니다.

[현장음]
"진도 연안구조정 옆으로 다른 연안구조정 계류하여 승객들 이송할 예정."

2만 6천 톤급 여객선 퀸제누비아 2호에서 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8시 17분쯤, 제주도를 출발해 목포항으로 향하던 중 신안군 앞바다에서 무인도를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여객선엔 승객과 승무원 26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 등 20여 척을 투입해 3시간 10분 만에 승객 전원을 구조했습니다. 

3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생명엔 지장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사고에 승객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박정룡 / 제주 서귀포시]
"진열돼 있는 것들이 많이 쏟아졌지요. 다 놀랐지. 전부 다 자고 있던 사람들이 다 뛰어 나올 정도였으니까."

[이경아 / 사고 여객선 탑승객]
"'쿵'하고 밀렸는데, 그대로 끽하더니 밖에 나가보니까 섬에 부딪혀 있었어요."

사고가 난 여객선은 배 앞부분 철판이 뒤틀리며 크게 부서졌습니다.

해경은 사고 여객선에 대한 현장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허민영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