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캄보디아에서 피싱 범죄 피의자들이 대거 송환된 이후 피싱 신고 건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단계인데, 경찰은 피싱 연루 전화를 즉각 차단하는 제도 등을 마련해 범죄 피해를 줄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 정부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범죄 혐의로 검거된 64명을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현지에서 폭행과 고문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 (어떤 게 가장 힘드셨어요?) 전기 충격기로 고문하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또 어떤 고문당하셨습니까?) 구타당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피싱 범죄를 벌인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피의자들이 단체 송환된 이후로 피싱 범죄가 감소세로 전환된 게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피싱 관련 신고는 2만 6천여 건으로 지난 9월 4만 3천여 건보다 38% 감소했고, 같은 기간 피해가 발생한 범죄 건수도 4천449건에서 3천333건으로 25% 줄었습니다.
다만 박 본부장은 지난해에도 추석 연휴에 피싱 범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흐름을 계속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청은 피싱 범죄 연루 전화번호를 10분 안에 즉각 차단하는 '긴급차단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유 양 인 / 경찰청 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 계장 : (신고가 접수되면) 저희가 분석을 해서 피싱으로 강하게 의심이 된다고 판단이 되면 통신사에 긴급차단을 요청하고, 통신사에서는 10분 내에 신속하게 차단을 해 주는 제도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 박 모 씨는 폭행 등으로 인한 외상성 쇼크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낸 가운데, 캄보디아 당국에 검거된 중국인 피의자 3명에 대한 우리 경찰의 조사는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정은옥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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