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이순재 씨가 오늘 새벽 별세했습니다.
현역 배우론 국내 최고령 나이로 활동해오다 향년 9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온 이순재 씨가 향년 91세로 별세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오늘(25일) 새벽 이순재 배우가 숨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함북 회령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1991년에 방영한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로 시청률 65%를 기록했습니다.
사극과 시트콤은 물론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나이를 잊은 열정을 보여왔습니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는 연극 무대로 돌아와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순재 / 배우 (재작년 연극 '리어왕' 간담회) : 지금 연습해보고 해보니까 이제 힘들어요. 더 한다는 것도 이제 내 체력이 따라갈 수 있을까? 그런 걱정도 되고….]
이후에도 연극과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혼을 불태웠고,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고, 올해 들어서는 공개 석상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한평생을 연기에 바친 고인이지만, 제14대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정치권에 잠시 몸담기도 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편집;서영미
영상출처;tvN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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