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사이 좁은 도로를 달리는 흰색 SUV.
주행 방향을 반대쪽으로 바꾸더니 갑자기 속도를 높여 담장을 들이받고 멈춥니다.
50대 운전자 A 씨가 사고를 낸 건 하교 시간대인 오후 2시쯤.
[사고 목격자 :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급발진이라고 하더라고. 운전자가. 피가 나고. 왜 차를 여기서 돌렸는지, 이렇게 왔느냐고 하니 자기 말로는 유턴하다 그랬답니다.]
차량은 함께 길을 걷던 모녀를 덮쳤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생 딸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30대 어머니도 다리를 다쳤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A 씨가 몰던 차량은 이곳에 있던 철제 펜스를 그대로 부수고 들어가 보행자들을 덮쳤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중앙선이 없는 이면도로로 법적으로 유턴이 금지된 곳은 아니지만, 폭이 좁아 차를 반대방향으로 한 번에 돌리기는 어려운 구조로 확인됐습니다.
울타리와 건널목이 회전반경에 있는데도 차량이 오히려 속도를 올려 유턴을 시도한 결과입니다.
[사고 목격자 : 이 길로 학생들 엄청 많이 다녀요. 위험해 보이는데요. 나름 사람들이 잘 살펴서 가길래, 사고가 한 번도 안 났었거든요.]
음주운전은 아닌 거로 확인된 이번 사고.
경찰은 사고 당시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했고 사고로 다친 운전자도 곧 조사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영상기자ㅣ전재영
화면제공ㅣ시청자, 부산소방재난본부
자막뉴스ㅣ이 선 최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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