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현재의 2.5%로 동결했습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선 추가 인하 가능성과 동결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예상했던 결론인데 그럼 금리 인하 시기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이창용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5명이 동결에 찬성했습니다.
올해 들어 모두 4번째 동결이었습니다.
이로써 금리 인하 기대는 내년 1월 15일 금통위 회의 때로 미뤄야 하게 됐습니다.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최근 1,470원대로 올라선 원-달러 환율이 금리 인하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현재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가 1.5%p인데 우리가 먼저 금리를 내릴 경우 미국으로 자금 이탈이 가속화해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10·15 부동산 대책' 후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다시 들썩이는 점도 선뜻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데 부담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환율이 1,400원대 중후반으로 높아지고 국고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됐고,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가격 상승폭과 거래량이 둔화됐지만 가격 상승 기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회의 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당분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과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3개월 내 금리 전망에 대해선 이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3명은 인하를 3명은 동결을 선택했습니다.
전문가 사이에선 다음 달 미국 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본 뒤에 한은 금통위가 내년 1월쯤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은은 또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했는데, 올해 성장률을 0.9%에서 1.0%로, 내년 성장률은 1.6%에서 1.8%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정부의 확장 재정과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 경제가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점 또한 이번 금리 동결의 배경이 됐습니다.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에 전망했던 2.0%에서 2.1%로 0.1%p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스피가 장중에 4,000선을 탈환했는데, 종가로는 4,000선을 못 지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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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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