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1년을 맞아 준비한 기획보도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1년 동안 헌재의 파면 결정과 법원의 재구속까지 겪으면서도 책임을 피하는 모습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5년 만의 비상계엄은 현직 대통령 체포와 구속이라는 씻기 힘든 오명을 헌정사에 남겼습니다.
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문형배 /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지난 4월) :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구치소를 걸어 나온 윤 전 대통령,
그러나 특검이 출범하면서 지난 7월, 124일 만에 다시 영어의 몸이 됐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7월) : (두 번째 구속심사 받으셨는데 심경 어떠신가요?) …. (오늘 직접 말씀하셨나요? 소명은 직접 하셨나요?) ….]
이후 특검 소환은 물론이고 내란 혐의 재판도 보이콧 하더니, 갑자기 지난 9월 법정에 섰습니다.
보석 심문에서 윤 전 대통령은 두 평도 안 되는 독방 생존이 어렵다면서 불구속 재판을 요구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9월) : (다음으로 인정신문하겠습니다. 피고인 성명이 어떻게 되시죠?) 윤석열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보석이 기각된 이후 다시 구치소를 나서지 않다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증인신문부터 직접 변론에 뛰어들었습니다.
전 국군 통수권자가 3성 장군 진술의 신빙성을 따졌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 10월) : (장관에게) '이게 정말 확 엎는 겁니까? 아니면 이게 뭡니까?' 이런 걸 좀 물어볼 만한 궁금증이 안 생겼을까요?]
[곽종근 / 전 특전사령관 (지난 10월) : 지금에 와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솔직히 말해서 제가 되묻고 싶은 부분입니다.]
체포 명단을 폭로했던 전 국정원 차장과의 대면에서는 이런 말까지 나왔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달 20일) :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도 증인한테 실시간 위치추적 부탁하는 거 보니까 이 친구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홍장원 / 전 국정원 1차장 (지난달 20일) : 피고인, 부하에게 책임을 전가하시는 건 아니죠?]
[윤석열 / 전 대통령 (지난달 20일) : 아니, 그 얘기를 하는 게 지금 아니에요.]
윤 전 대통령은 자신 재판에서 특검 측이 배우자 김건희 씨를 언급할 때 여사 호칭을 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중략)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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