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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치킨 ‘중량 표시’ 도입…꼼수 막는다

2025-12-02 8 Dailymotion



[앵커]
마트에서 파는 가공식품은 이렇게 중량이 써 있죠.

이제 치킨 집에서도 중량를 표시해야 합니다.

치킨 값은 그대로두고 양만 줄여 파는 꼼수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김동하 기자입니다.

[기자]
주문 직후 조리에 들어가 갓 나온 노릇노릇한 치킨.

2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도 부담인데,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양을 줄여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음식량을 줄여 가격인상 효과를 보는 '용량꼼수'를 막기위해 대책을 내놨습니다.

'치킨 중량표시제' 입니다.

지금은 매장 메뉴판에 메뉴명과 가격만 적혀 있는데요.

앞으로는 옆에 조리하기 전 닭의 중량을 함께 적어야 합니다.

소규모 자영업자의 부담을 우려해 우선 10대 대표 치킨 브랜드가 대상입니다. 

오는 15일부터 계도기간을 시작해 내년 6월 말부터는 위반 시 제재를 받습니다. 

시민들은 반깁니다.

[김민성 / 서울 중랑구]
"중량만 보고도 어느정도의 가성비인지 얼마 정도의 가격 대비 양이 많은 건지를 알 수 있어서."

반면 대상이 된 업주들 사이에서는 우려도 있습니다. 

[10대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점주]
"같은 치킨을 만들어도 저희는 (조리법 때문에 중량이) 작아요. 그런 부분에서 소비자 반응이 좀 걱정이 되는…"

정부는 치킨을 시작으로 전체 외식 분야에 중량표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중량을 바꾸면 소비자에게 반드시 고지하게 하는 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조성빈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