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밤새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반대 토론
"역사상 최악의 악법…누가 찬성하나 기억해달라"
범여권 표결로 24시간 만에 종결…거부권 행사 촉구
제1야당 대표로선 처음으로 필리버스터에 나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시간 동안 발언대에 서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대여 투쟁과 당내 결속을 위한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단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위기 모면용에 지나지 않는다고 깎아내렸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상정에 맞서 직접 필리버스터에 나선 장동혁 대표는 밤새 단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악법이라 기억될 거라고 위헌성을 조목조목 따지는 동시에, 토론만으론 법안을 막을 수 없다며 국민을 향해 읍소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저는 지금 국회 밖의 국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저의 필리버스터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단 한 명도 설득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께서 오늘을 기억해 주십시오.]
범여권의 강제 토론 종결에 따라 꼬박 하루 만에 본회의장을 떠난 장 대표, 이 대통령을 향해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의) 입맛에 맞는 법관들로 구성된 특별재판부를 만들어서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판결을 얻어내고자 하는 그 의도…(대통령에) 헌법 수호 의지가 있다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할 겁니다.]
홀로 24시간을 모두 쓰면서 역대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 17시간 12분도 넉넉하게 갈아치웠습니다.
예상치 못한 독무대에 다음 순서로 필리버스터를 준비하던 김병주 의원이 찬성 토론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한때 장내엔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찬성토론도 국민께 들을 기회를 줘야죠. 기록 세우려고!]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 쇼츠 그만 찍고!]
사상 초유의 제1야당 대표 필리버스터, 날밤을 지새운 투혼에 당내 호응도 잇따랐습니다.
새벽녘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을 경신했단 소식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아침 일찍 본회의장으로 달려가 힘을 보탰고,
토론 종결 뒤에도 연단에서 내려오는 장 대표를 기립박수로 맞이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대표가 다른 일을 하는 데 시간을 써주면 더 좋았겠다는 볼멘소리도 나왔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 (중략)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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