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개장 직후 외환당국 구두개입 메시지가 발표되면서 1,48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까지 급락했습니다.
정부는 이어 이른바 서학개미를 겨냥해 해외주식을 팔고 국내 증시로 돌아오면 양도세 감면 혜택을 주겠다며 국내 투자로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외환당국 구두개입이 바로 효과를 발휘한 것 같은데, 현재 환율은 얼마나 내려갔습니까?
[기자]
1,449원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사흘 연속 1,480원대를 유지하며 어제와 오늘 1,484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35원 가까이 내렸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84.9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어제 최고치에서 출발했는데, 그러자 바로 외환당국 구두개입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곧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주에 걸쳐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담당조치를 발표한 것은 이를 위한 상황 정비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이 실탄, 즉 외환보유액을 풀어서 직접 시장에 개입하려는 신호탄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에 기대를 걸었던 외환당국이 뚜렷한 환율 안정 효과가 나오지 않자 고강도 구두개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이른바 서학개미를 겨냥해 국내 투자로 복귀 시 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발표했는데 이것도 환율 안정책 일환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달러를 팔고 국내 증시로 돌아오도록 해 환율을 안정시키겠다는 취지입니다.
어제까지 보유한 해외 주식을 팔아 국내 주식에 투자하면 내년 1년간 한시적으로 현재 20%인 양도소득세를 감면해 주기로 했습니다.
내년 1분기에 복귀하면 100%, 하반기에 복귀하면 50% 감면하는 등 일찍 복귀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줍니다.
RIA라는 국내시장 복귀계좌를 신설해 이 계좌를 통해 국내 주식에 1년간 투자하면 1인당 5천만 원까지 양도세를 감면해줍니다.
또 내년 2월까지 개인투자자 용 선물환 매도 상품을 출시하고 해외주식 선물환 매도 시 양도세도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환율로 수익을 확정해 환율 하락 시 환차손을 피하... (중략)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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