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제난으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2주 넘게 격화하면서 사상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2천 명 이상 숨졌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군사 개입을 검토하고 있는 미국의 움직임이 바빠졌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차가운 바닥에 놓인 검은색 시신 가방들.
사망자 신원 확인을 위해 모인 유가족들이 영안실 앞을 헤매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통곡이 터져 나옵니다.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시위에 이란 정부가 실탄 사격으로 대응하면서 사상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총에 맞은 시위대가 병원마다 넘쳐나 의료 체계가 마비될 정도라는 증언이 나오고, 해외에 있는 이란 인권 단체들은 각각 수백 명에 달하는 사망자 집계를 내놓고 있습니다.
"2천 명 이상이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파리사 나자리 / 이란 활동가 : 지금 전쟁에서 사용하는 실탄을 쓰고 있습니다. 사실상 전쟁입니다. 인터넷과 통신 차단으로 영상이 없어서 가려지고 있어요.]
47년 신정 체제의 최대 위기를 맞은 이란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배후에서 조정하는 폭동이라며 강경 대응을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미국과 이스라엘이 ’우리가 뒤에 있으니 계속하라’고 부추기고 있습니다. 우리 젊은이들과 아이들을 죽인 바로 그들이요.]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이란을 도울 준비가 됐다"고 썼습니다.
이스라엘도 시위대를 지지하며 필요할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 모두는 이란 국민이 머지않아 폭정의 멍에에서 해방되기를 바랍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이란 대사관에는 옛 왕정 시절 이란 국기가 내걸리는 등 유럽과 미국 곳곳에서 이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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